어제 너무 바빴어요. 아침부터 제가 오늘 다닌 곳을 나열하자면~
[방산시장 - 은행 - 일산 모던하우스 - 모래내시장 - 세브란스 병원 - 교보문고]
헉헉..지금 몸살 나기 일보직전이에요 ㅠ0ㅠ
거기에 하루종일 입맛이 없어서 커피만 냅따 마셨더니 속이 쓰리다못해 구역질까지 나더라구요~
아휴~도대체 ㅡ_ㅡ;;; 몸도 절대 안약한데 좀만 무리하면 이러니 아무래도 건강체질로 확 바뀌는 방법이 없을까요?
교보문고를 끝으로 집에 오니 완전 파김치 상태~
밥 달라고 소리치니~찬밥밖에 없다는 울 어무이 말씀 ㅠ0ㅠ
(엄마 나 큰딸 마죠? ㅠ0ㅠ)
찬밥에 정월대보름용 나물 만든거 넣고서 비벼먹으라고 하시는데..왠지 목이 매여서~
제 나름대로 ㅡ_ㅡ;; 밥전을 응용해서 후딱 만들어서 혼자 상차리고 먹었는데..
왜 이리 처량하데요 =ㅁ=
울 오빠라도 옆에 있었으면 ㅠ0ㅠ
눈물나게 맛있는 밥전 먹으면서~남친 생각에 목이 매였답니다 ㅡㅡㅋ
(참고로 울 어무이는 왕갈비 뜯으셨데요. 이론..진짜 나 딸아닌가베 =ㅁ=)
-오늘의 레시피-
밥 한공기, 고추장 한스푼 안되게, 고사리나물, 청경채나물(시금치 뺐숨당), 도라지나물, 계란2개, 참기름
반찬용 : 씻은 김치 한줌+양파 1개+다시다 반스푼
나물들을 넣기전에 가위로 잘게 잘라준뒤에~
밥 한공기 꾹꾹 눌러담고서 ^^;;;;
대접에 넣어주세요. 그후에 참기름 솔솔 뿌리고 고추장 넣고서 쓱쓱 비벼주심으로써
기본 재료 완성이랍니다.
고추장양은 여러분들 입맛에 맞는거로 변경해주세요^^
전 약간 비빔밥이 짜게 된것 같아서 곁들이 반찬은 좀 덜 짜게 했어요^^
(참고로 제 입맛 싱겁답니다^^;;)
정월대보름에 나물 하시면 보통은 많이들 비벼드시고~돌솥비빔밥 해먹고 그러시잖아요 ㅎㅎ
물론 비벼먹는것보단 손이 가지만 돌솥비빔밥보단 손이 덜가여~
저 원래 간단니즘 추구하는거 아시죠^^;;;
사진상에 표현이 안되지만~비벼준 비빔밥을 위생장갑 끼고서~
동글동글 꾹꾹 눌러서~약간 넙대대한~타원형을 빚어주세요~
(한입크기인거 아시죠^^;)
꾸욱 눌러서 만들어줘야 계란물에 넣는 과정에서 안풀어져요^^
그냥 귀찮으신 분은 저대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계란 두개 잘 풀어준뒤에~한개씩 퐁당퐁당 빠트려주세요~
수저로 골고루 계란옷을 잘 입혀주신뒤에~
살짝 떠서 미리 기름 아주 살짝 두르고 달궈지고 있던 후라이팬에 조심스레 놔주시면 끝이죠~
이리저리 앞뒤로 노릇노릇 익히기만 하시면 오늘의 나물비빔밥전 완성이죠^^
뭔가 특별한것을 기대하신 분들은 실망하실듯 =ㅁ=
반찬은 그냥 김치로 하려다가~
나름대로 김치를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준뒤에~
양파 1개 통째로 쏭쏭 썰어서 다시다 반티스푼정도 넣고
국자로 물 한스푼 넣어준뒤에 달달 볶아줬어요~~~^^
ㅎㅎㅎ 그릇에 나누어 담으면 나중에 씻기만 귀찮으니 =ㅁ=
커다란 접시에 한곳으로 몰아넣어~
또다시 간단니즘을 추구해버렸어요^^;;;;
(참고로 밥전이 3개가 더 있었는데 그건 막내동생이 스키장 가기전에 홀라당 먹어버렸어요. 흑)
동그랗게 밥전 놓고~만들어 놓은 김치양파볶음 얹어주고~
나름대로 색깔 맞출려고 오이를 감자칼로 살짝 포떠주듯 썰어서 군데군데 놓아주고~
혼자 좋아했잖아요^^;;;
이 모습을 보던 울 엄마 왈~
"이젠 혼자 쇼를 하는구나. 내 딸이지만 특이해..무척 특이해.."
아띠..진짜 친엄마를 찾으러 가야하나 ㅠ0ㅠ
맛은 그냥 먹는 비빔밥보다 훨씬 맛있어요^^ 물론 비빔밥보다는 손이 가긴 하지만 정말
간편하게 후딱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5분도 안걸렸어요 ㅡㅡㅋ
특히 곁들이로 만들어준 김치양파볶음이 달달하니 넘 맛있어요 >ㅁ<
양파를 좋아해서 통째로 하나 넣어줬더니 양파의 단맛과 김치의 매콤신맛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좋다고 그거 다 먹은거 아시죠..쿨럭~
역시 제가 살이 안빠지는데는 다아~이유가 있어요^^;;;;
그럼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라면서~
전 다시 약 먹고 잘렵니다.
오늘 못달아 드린 답글은 제가 낼 달아드릴께요^^
*여러분의 댓글이 마뇨에겐 힘이 된답니다~*
*어제 갑자기 감기몸살과 체한증상으로 응급실에서 주사맞고 약 먹고..정신을 이제야 추스리네요
감기 정말 조심하세요ㅠ0ㅠ 아직까지 컴퓨터앞에 오래 못앉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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