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가 연말 분위기를 자아내는 광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LED의 특성을 활용한 조명디자인이 연출되고 있다. 올해는 백화점 등 대형 상권을 중심으로 별, 눈을 형상화한 LED 조명이 트렌드를 이루면서 디테일한 디자인의 조명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글_ 한정현 기자 hjh@popsign.co.kr 사진_ 신혜원 기자 shin@popsign.co.kr, 롯데백화점
LED 눈꽃, 올해의 조명 트렌드 되다 롯데백화점, 별모양 LED로 눈 내리는 장면 연출 LED를 비롯 전체적인 조명 시스템은 나이넥스(주)에서 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휘도 RGB LED를 사용한 화려한 연출이 돋보인다”면서 “동영상 및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빛샘전자(주)의 광통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조명 컨트롤 기술을 기반으로 PC상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롯데백화점 연말 조명의 특징이다. 갤러리아명품관, LED 수놓은 순백의 드레스 설치 출처 : http://www.popsign.co.kr/
백화점들이 LED로 별과 눈을 형상화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하고 있어 백색 LED가 연말 조명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점광원인 LED는 눈꽃과 같은 섬세한 빛 연출에 효과적이어서 디테일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기술적 기반이 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인접해 있는 명동 일대에는 백색 LED 조명이 불을 밝혀 이미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백화점 주변상가 및 동대문 밀리오레 일대에서도 백색 LED를 사용한 사례가 두드러져 올해의 크리스마스를 타깃으로 한 대형 상권의 조명 트렌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표방하고 있다.
화이트 톤의 LED와 함께 스노우폴(snowfall) 연출도 눈에 띄는 점이다. 서울디자인올림픽 기업전시관에서 하선테크가 선보였던 스노우폴은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에서 눈이 내리는 장면을 연출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스노우폴은 지난해 연말 파리 상제리에 거리 가로수에 설치돼 인기를 끈 벨기에 AMC사의 제품.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조명은 스노우폴이 대거 설치돼 ‘눈 내리는 마을’을 재연한 것이 포인트.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의 샤이닝 콘셉트에 이어 올해는 눈 내리는 마을을 연출하기 위해 외벽의 LED와 함께 스노우폴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솔티디자인그룹에서 디자인과 시공을 맡았으며 외벽 전체를 감싸고 있는 LED 조명은 프랑스 제품이 사용됐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조명 포인트는 별이다. 반짝거리는 별은 눈 내리는 모습을 연상시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롯데백화점은 LED로 만들어진 대형 별과 함께 건물 주위에 눈꽃을 표현한 화이트 LED를 설치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모티브로 구성한 ‘이상한 나라의 크리스마스’가 테마”라며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는 것을 형상화하기 위해 6각형 별에 LED를 넣어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LED 조명으로 만들어진 1,000여개의 별은 전광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관계자는 “250m×40m는 국내 최대 규모로서 라이트 쇼는 물론 롯데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테마인 ‘이상한 나라의 크리스마스’를 표현하는데 사용된다”면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의 형상을 모션그래픽 기법으로 표현하거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초현실적인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남대문로가 서울시 디자인거리로 지정된 것에 발맞추어 크리스마스 조명의 디자인적인 요소를 부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본점이 위치한 남대문로가 서울시 10대 디자인거리로 지정됐기 때문에 이에 호응하기 위한 측면도 작용됐다”면서 “2010년 세계디자인 수도인 서울의 중심지 역할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연출됐다”고 밝혔다.
압구정 갤러리아명품관은 LED로 화려하게 수를 놓은 대형 드레스를 선보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 주제는 크리스마스 드레스”라고 소개하고 “갤러리아명품관 광장에 14m의 대형 드레스 조형물을 설치하고 LED 조명을 통해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리 내부는 공주의 방 콘셉트로 꾸며 고객이 직접 안으로 들어가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드레스 조형물을 시공한 안채 관계자는 “모듈 단위의 LED 라인을 메인에서 꽂는 방식으로 점등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려한 연말 조명은 에너지 낭비의 요인으로 지적되어왔지만 LED를 사용하면서부터 에너지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전력 소모량을 비교할 때 40% 이상 전력 소모를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LED의 수명이 길기 때문에 이번에 설치된 조명은 향후 3년 동안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 영플라자에 설치된 블루 LED는 올해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역시 “LED를 사용함으로써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요인이 커졌다”고 밝혀 연말조명에서 LED가 주요 광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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