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인이 채우고 보여주기에 급급하다면 스위스의 사인은 상점의 개성과 비움의 미학으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간혹 동일한 형태의 소형 사인들이 여러 개 연이어 있는 것도 눈에 띄는데 경쾌한 리듬감을
주고 있다. 소재와 디자인에서 개성과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스위스 사인을 만나보자.
글•사진_ 조명옥 해외통신원 (prin76@gmail.com)
종합 상가의 사인 디자인에서 일관된 모티프(Motif)의 유지와 더불어 개개 상점의 개성 있는 표현 양자가모두 중요하다. 이 사인들은 동일 형태를 통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상점마다 독특한 로고(Logo)와 타이포(Typo)로 상점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내고 있다.
|
구두점이라는 상점의 컨셉트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사인이다. 점포의 판매 제품인 구두라는 핵심 제품을
추상화하지 않고 그대로 사인의 오브제로 활용했다.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흥미로운 사인이다.
사각 사인을 둘러싸고 있는 넝쿨 모양의 조각물들이 지루해지기 쉬운 사인에 독특한 개성을 더해주고
있다. 적색 배경색에 흰색 레터를 활용하여 비록 작은 글씨이지만 가독이 용이하다.
스위스 베른(Bern)의 쿱(COOP)이라고 불리는 슈퍼마켓 상점의 사인이다. 극단적인 절제와 생략을 통해
보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사각의 큐브가 마치 선물상자와 같은 경쾌한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동일한 큐브 형태의 사인을 정면 및 측면 출입구에 설치했다.
스위스의 유명한 관광지인 인터라켄(Interlaken)의 한 카페 사인이다. 사인 옆에 증기기관차 모양을
캐릭터화한 오브제를 배치해서 자칫 평범해지기 쉬운 건물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독일풍의 사인을 연상시키는 강한 이미지의 사인이다. 사인 상단에 사자 두 마리를 형상화한 이미지를
더해 마치 왕가의 상징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으며 상점에 전통적인 이미지를 더해준다.
정면 메인 사인 아래로 소형 사인을 별도 배치하였다. 정면 사인의 타켓이 되는 반대편 보행자 뿐 아니라
상점 옆 도로로 걸어오는 보행자에게 점포의 존재를 알리기에 적합한 결합이다. 동일한 소형 사인들은
여러 개 설치되어 경쾌한 리듬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원 중앙 부분을 비워 여유 있는 느낌을 전해주는 사인이다. 국내 사인이 채우고 보여주기에 급급한 반면
사각과 원형을 적절히 배합하여 딱딱함 속에 부드러움을 여유 있게 전달하고 있다.
취리히(Zrich)의 한 언더웨어 상점이다. 사인에 활용된 좌우측의 레터를 기울여서 사인에 집중도를 높였다.
'■ 사인이야기 > 멋진 사인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주황색 사인과 글꼴의 조화 (0) | 2010.10.01 |
---|---|
[스크랩] [폰트와 서체]초록색 사인과 글꼴의 조화 - 휴식과 평화의 상징 초록색 (0) | 2010.10.01 |
[스크랩] [예쁜간판] 꽃 찾으러 왔단다. 예쁜 꽃집간판 (0) | 2010.10.01 |
[스크랩] [예쁜간판] 화장실사인 (0) | 2010.10.01 |
[스크랩] [예쁜간판] 아름다운 사인을 찾아서 (0) | 2010.10.01 |